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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3.1절 추념식의 전홍표-김경영-허성무 표정 모음

엊그제 3.1절을 맞아 창원시 마산 진전면 <애국열사당>에서 <제99주년 3.1절 애국지사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김경영 씨도 이 행사에 참석하였는데 저는 운전기사 겸 사진기사로 따라갔습니다. 가보니 지역에 유명인사들은 거의 다 오셨더군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제가 그분들을 뵈올 수 있겠습니까.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올 6.13지방선거에 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친애하는 전홍표 박사님께서 "왜 형수님 사진만 찍고 내 사진은 안 찍어주냐"며 투덜거리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전홍표 박사님과 김경영 씨의 사진부터 찍어드렸습니다. 



역시 얼굴이 크지요? 그런데 "왜 김 대표님만 찍어주고 나는 안 찍어줍니까?" 하고 항의를 하는 분이 한 분 더 계셨습니다. 다름 아닌 주철우 창원시 의원님이셨습니다. 물론 농담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를 드린 뒤 그분 사진도 찍어드렸습니다. 


전홍표 박사님 사진 밑에 작게 첨부된 사진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철우 의원 옆에 앉아 계신 분은 이옥선 의원님이십니다. 우리 동네 시의원이신데 이번에 아마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의원에 출마하실 걸로 예상됩니다. 두 분 앞에 게신 분은 역시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신 이주영 의원과 존경하는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님이십니다. 


이 두 분은 나중에 추모사를 하게 되는데 김종대 의원은 엄숙하고 경건하게 추모사를 하셨지만, 이주영 의원은 뜬금없이 "북핵저지" 이야기를 해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선조들의 피가 서린 3.1절이 일제와 싸운 게 아니라 북핵과 싸운 날이었던가? 하고 잠시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추념식에 앞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애국지사 추모제가 열리는 모습입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세차게 불었습니다. 위 왼쪽 사진은 추모제가 거행된 숭절사이고 그 옆은 숭절사로 오르는 계단 아래 모습입니다. 추모제가 끝나고 계단 아래 이곳에서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전홍표 박사의 거부할 수 없는 부탁에 따라 숭절사 계단 위쪽에서 계속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바로 앞에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님도 보이는군요. 이번에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실 예정이지요. 김경영 씨(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장, 전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전 경남여성회 회장)와 허성무 후보는 어딘가 한곳을 관심 깊게 응시하며 살짝 미소 짓고 있는데 전홍표 박사는 혼자 약간 떨떠름한 표정이군요. ㅋㅋ  



음, 이번엔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와 전홍표 박사는 진지하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데 김경영 씨만 눈을 감고 졸고 있군요. 아니면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것일까요?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강특보가 질문하러 올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피장파장. ㅎㅎ 



사실 제가 높은 곳에 올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찬바람을 견디며 망원렌즈를 당기고 있었던 이유는 딱 한가지였습니다. 이날 추념식의 하이라이트, 만세삼창 장면을 찍기 위해서지요. 이왕 세 분이 하나의 렌즈 안에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 계시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만세삼창 순서가 오고, 한쪽 구석에서 세찬 바람과 추운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우리는(사진사가 저 포함 두 분이 더 계셨습니다) 잽싸게 포인트로 달려가 카메라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댔습니다. 


그런데 헉~ 아래와 같이 태극기만 물결치고~ 세 사람의 얼굴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군요. 

 



그래도 영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연사로 찍었더니 얼굴 보이는 만세삼창 사진 하나는 건졌습니다. 역시 전 박사님의 떨떠름한 표정이 압권이군요. ㅋㅋ 





전 박사님, 무언가 부족한 듯 계속해서 태극기를 들고 계십니다. 혼자서... ㅎㅎㅎ


많은 사람들에 파묻힌 가운데도 잘 보입니다. 역시 정치하려면 얼굴이 커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음, 허성무 후보님의 얼굴 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진짜 얼굴 큰 사람 생각나네요. 우리 아파트와 이름이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그 분, 김성진 씨라고. ㅋㅋㅋ 




1919년에 일어난 4.3삼진의거는 '1919년 3월 28일에 일어난 진동면 고현의거를 뒤이은 만세시위로서 고현의거에서 검거되지 않은 변상태, 변상헌, 권영대, 권태용 등이 비밀리에 삼진의거를 도모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일본군의 무력진압에 의해 8분이 순국하셨다고 합니다. 


진전면 양촌리에 8의사묘역이 있으며 진동면 고현리 입구에 8의사창의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진의거는 진동, 진전, 진북의 3개 면 주민들이 연합하여 봉기한 만세운동으로 다른 지역의 시위와 달리 매우 조직적인 의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역시 항쟁의 도시 마산답습니다.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3.15의거와 10.26을 이끌어낸 부마항쟁이 이곳 마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저항의 도시 마산은 1990년 이른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태우, 김종필이 주도한 3당합당 이후로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텃밭이 되었습니다.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생기게 된 부끄러운 지역 중 하나가 바로 마산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이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날 추모제 행사장에 불었던 세찬 바람이 그걸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확 바꾸어 보라! 는 애국지사님들의 계시가 그 바람 속에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님, 전홍표 창원시의원 후보님, 그리고 무엇보다 경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에 출마하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김경영 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 그리고 이옥선 의원님과 주철우 의원님도 뜻하신 바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제 한표가 필요한 분들이군요. 저한테 좀 잘 보이세요. ㅎㅎㅎㅎ 


그리하여 태극기 물결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